러시아·터키·이란 등 3국 정상이 다음 달 초 시리아 문제 논의를 위해 회동한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9월 초에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3국 대통령의 일정이 최종 조율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대통령실도 시리아 문제 논의를 위한 3국 정상회담이 9월 첫째 주에 이란 테헤란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은 앞서 지난 4월에도 터키 앙카라에서 회동해 시리아 휴전 유지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터키·이란 3국은 시리아 휴전 협상을 주도하고 전후 복구 논의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들 3국은 또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관세를 포함한 여러 문제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어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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