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남성이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침입 후 엽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 중 1명이 사망했다.
21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김모(82)씨가 소천면사무소에 침입해 엽총 4발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면사무소 직원 2명 손모(47)씨와 이모(39)씨가 가슴과 어깨 등에 큰 총상을 입고 닥터헬기(응급구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 사무소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면사무소로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엽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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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8년 전인 2010년 소천면 임기리로 귀농해 혼자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체포하고 자세한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평소 귀농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 등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 중이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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