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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최용수 의원에 “해설할 때 왜 쫄아요?”..문자 공개 ‘폭소’

SBS 최용수 축구해설위원이 황선홍 전 감독에게 실제로 문자받은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SBS는 지난 20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인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최용수해설위원과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욘쓰트리오’로 이루며 중계 방송했고, 손흥민의 골에 힘입은 1대 0 승리도 알렸다.

특히, 최위원의 첫 해설직전 이승엽 야구 해설위원이 조언해주는 가상의 SNS 대화 ‘축알못 VS 야알못’이 등장해 이슈가 된 데 이어, 최근에는 그 2탄이 공개되어 다시금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서 닉네임 ‘국민타자 이승엽’인 이위원은 ‘욘쓰 해설 데뷔축하’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닉네임 ‘디스왕 최용수’인 최위원은 “새하얗게 불태웠어. 내 몸의 축구세포가 다 빠져나온 느낌”이라는 어려움을 토한 것. 비록 가상의 대화이지만 해설 전날 밤잠을 설친 뒤 해설에 온힘을 쏟은 최위원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 위원은 황선홍 선배 언급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자 최위원은 “안 그래도 선홍이 형이 자기 그만 팔라고 문자 왔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 알고보니 경기직후 최 위원은 실제로 황선홍 전 감독으로 부터 방송에서 언급한 데에 대한 문자를 받았던 것.



이윽고 둘의 대화는 8월 23일 밤 9시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대 이란전에 이야기로 바뀌었다. 현재 전적 9승 3무 13패에서 보듯 우리나라가 열세인데, 최위원은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라며 “미얀마보니까 우리 피하려고 애를 쓰던데”라며 나름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여기서 이 위원은 “형은 왜 해설할 때 쫄아요?”라며 도발을 했고, 최위원은 “쫄았으면 그런 찰진 어록이 나왔겠나?”라며 반발했다. 그리고는 이위원을 향해 “국제대회만 나가면 땅볼만 치다가 막판 홈런 한 방으로 살아나셨지”라고 놀렸다가 “중요할 때 홈런 치는 것 형 전문이지”라는 말대꾸에 그만 “너 경고”라며 버럭 화를 냈던 것. 그러자 이위원은 “암튼 본방사수할게요. 축구는 역시 SBS”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SBS는 23일 목요일 밤 8시 55분(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남자축구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게임 16강전 경기를 최용수 해설위원과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26일 일요일 밤 8시 20분부터는 열리는 야구조별리그 한국대 대만의 경기는 이승엽 해설위원과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캐스터가 중계방송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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