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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안장에 앉으면…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亞 사이클 스타로 우뚝 선 나아름

AG 최초 개인도로·도로독주 석권

육군 상사 최영전 사격 소총서 金

조정 박현수 金, 김병훈-이민혁 銀

한국 도로 사이클 간판 나아름이 24일 여자 도로독주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한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이고 있다. /수방=신화연합뉴스




사흘 사이 하루를 쉬고 123.1㎞를 달리는 동안 그 누구도 나아름(28·상주시청)을 막을 수 없었다.

나아름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도로 사이클 스타로 우뚝 섰다. 나아름은 2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도로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를 31분57초10 만에 달렸다. 지난 22일 개인도로 104.4㎞를 2시간55분47초에 통과해 금메달을 딴 데 이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남자 펜싱 구본길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2호 2관왕이다.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를 석권한 선수는 나아름이 사상 최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도로독주 금메달리스트 나아름은 이번 대회 2관왕으로 2020도쿄올림픽 도전을 향한 추진력을 확실하게 얻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이 종합 국제대회 첫 참가였던 나아름은 당시 메달권에서 달리다 앞에서 넘어진 선수에게 휩쓸려 넘어지는 악몽을 겪었다. 그는 그러나 이듬해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리더니 개인도로에 도전한 2012런던올림픽 때는 세 번이나 넘어지면서도 13위에 오르는 근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 공식 소식지 ‘아시안게임 2018 뉴스’는 나아름을 ‘열정의 사이클리스트’라고 부르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3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 확인한 가능성으로 2년 뒤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이날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우승한 최영전(37·상무)은 현역 육군 상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세인 알하르비를 1점 차로 따돌린 최영전은 “주로 3사관학교 보병 사격장에서 훈련했다. 300m 경기는 군에서 쓰는 K-1·K-2와 총이 비슷하고 탄두도 마찬가지라 군인 신분에 맞는 종목인 것 같다”고 했다. 사격은 간판 진종오의 메달 실패(5위)에도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2개를 채웠다.

조정에서는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박현수(23·경북도청)가 2,000m 구간을 7분12초86에 통과해 홍콩의 치우힌춘(7분14초16)을 여유롭게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 종목은 72.5㎏의 체중 제한이 있다. 박현수는 “이렇게 더운데 물도 못 마시고 정말 힘들게 훈련해왔다”며 감격해 했다.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의 김병훈(23)과 이민혁(23·이상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은 은메달을 보탰다. 남녀 남북 단일팀은 각각 5위와 6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정 단일팀은 25일에 헤어진다. 북측 선수들은 베이징으로 떠나고 우리 선수들은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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