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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무급휴업 반대’…현대중 노조, 7시간 부분파업

사측 “해양사업 일감 고갈로 조직축소 불가피”

20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의 모습./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희망퇴직에 반대해 2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올해로 두 번째며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해양사업부(해양공장)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 1,000명가량(노조 추산)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구호를 외치며 집회했다.



이번 파업은 회사가 지난 23일 밝힌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대상 희망퇴직과 무급휴업 계획에 반대해 벌이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5월째 수주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이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공장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2,000여 명이 유휴인력이 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과 함께 희망퇴직 거부 서명운동,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신청 승인 반대 서명운동, 희망퇴직 면담 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회사가 노조와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청 노동자까지 모두 함께하는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해양사업은 일감 고갈로 조직 축소와 희망퇴직 실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해양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고통 분담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있었으나 조업에 타격을 줄 만큼 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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