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제19대 대선 등을 겨냥해 댓글조작을 벌인 공범으로 결론 내린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특별검사 수사결과 발표가 있던 시간인 27일 오후 경제살리기 현안 등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측근들은 그가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특별히 챙겨보지도 않고 예정된 업무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청 관계자는 “이미 불구속기소가 예견된 상황이어서 그런지 김 지사는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김 지사 관심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쏠려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 “특검이 불구속기소를 할 텐데 변호인을 중심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일 정도는 도정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후 진행되는 법적 절차는 도정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고 앞으로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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