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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2035년 ‘돌아올 수 없는 선’ 넘는다

세계 각국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2100년까지 지구 기온상승을 평균 2도로 제한하려는 목표를 더 이상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 20년 내 도래할 것이라는 과학계의 경고가 나왔다.

헨크 데이크스트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해양역학 교수팀은 기후변화 모델을 토대로 인류가 재생에너지를 늘려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는 양에 따라 강력한 온난화 방지노력을 시작할 수 있는 데드라인을 산정한 결과, 2035년이 한계점으로 나타났다고 유럽지구과학연맹 저널인 ‘지구시스템 역학(Earth System Dynamics)’에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를 피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을 ‘돌아올 수 없는 선’으로 정의하고 2100년까지 기온상승을 1.5도 제한하려는 것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 지금 당장 극단적인 조처를 하지않으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류가 매년 2%씩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릴 수 있을 때 2100년까지 지구 기온상승을 평균 2도로 제한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이 2035년이며, 재생에너지를 5%씩 늘릴 수 있으면 그 시한은 10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비중이 1990년대 말 이후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2017년 현재 3.6%에 그칠 정도로 느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연구팀이 상정한 매년 2~5% 증가는 특단의 조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이크스트라 교수는 “‘최종 시한 제시’가 정치인이나 정책 입안자들에게 시급성을 갖고 행동에 나서게 하는 자극이 되길 바란다”면서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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