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사용 때 보호장비 필수”...5년간 예초기 사고 570건, 9월에 집중

최근 5년간 발생한 예초기 사고가 9월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행정안전부는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 벌초작업을 할 때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상한 예초기 사고는 모두 572건으로 이 가운데 예초기 사용이 많아지는 9월에 209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172명으로 30%를 차지했다. 예초기를 사용하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엉덩이·다리·팔 등 하체 부분이 303건(53%)으로 가장 많았고 팔과 손 137건(24%), 머리와 얼굴 82건(14%) 순이다.

상해 유형은 칼날 등에 베이거나 찔려서 발생하는 사고가 406건(71%)이었으며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38건(7%), 눈으로 이물질이 튀어 들어가 발생하는 안구손상도 25건(4%)이 발생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일론 칼날을 쓰고 작업 목적, 주변 환경에 따라 예초기 칼날을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작업 전에는 안면보호구, 보호 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예초 작업 중에는 돌과 나뭇가지, 금속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작업 반경 15m 이내에는 가까이가지 않도록 하고 작업 중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예초기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후 제거해야 한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예초기로 벌초 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벌집 등 위험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음주 후에는 작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