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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팬딩 챔프' 나달, 무릅 부상으로 US오픈 결승행 좌절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무릎 부상 으로 US오픈 준결승에서 기권했다./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무릎 부상 으로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약 590억원) 준결승에서 기권했다.

나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경기 2세트를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1세트(3대 7 패배)와 2세트(2대 6 패배)를 연달에 내준 나달은 이어진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결국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오픈 우승을 노렸던 나달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나달의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시 델 포트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대 2(3대 6 7대 6<7대 5> 4대 6 7대 6<7대 4> 6대 2)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델 포트로는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 경기 승자와 이 대회 패권을 다툰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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