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사진)이 올해의 선수 타이틀 추격전에 속도를 낸다.
박성현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 출격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성현은 한 시즌 메이저 2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US 오픈을 제패한 박성현은 에비앙마저 정복한다면 5개 중 4개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선다.
지난해 유소연과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박성현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리고 있다. 현재 127점으로 2위. 198점으로 1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71점 차다. 메이저대회는 우승자에 주는 포인트가 일반 대회의 2배인 60점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 한 번이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상금왕 2연패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시즌 3승을 올린 박성현은 상금 3위다. 그는 2016년 준우승하고 지난해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이 대회에 강했다.
유소연·박인비·전인지 등도 우승 후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이정은(22·대방건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관심이다. 지난 시즌 국내 필드를 평정한 이정은은 지난 2일 끝난 국내 최대 우승상금(3억5,000만원)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본궤도에 진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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