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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저출산에…가정간편식은 뜨고, 영유아식은 지고

식약처, '2017년 국내 식품생산실적 통계' 발표

간편식은 40%, 커피 10% 급증, 영유아식은 줄어

수입맥주는 50% 이상 늘고 국내 맥주생산은 급감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족형태의 변화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쑥쑥 성장하지만,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유 등 영유아식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 국내 식품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식품유형 중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 등이 지난해 급성장했다.

가정간편식(HMR)으로 팔리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실적은 2016년 1조2,403억원에서 2017년 1조7,371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육가공품(햄·소시지·베이컨류)도 2017년 1조7,784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으며, 유탕면류(봉지라면·용기면)는 2017년 1조9,639억원으로 9% 증가했다.

식약처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7년 커피 생산액은 1조8,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액상 커피와 볶은 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늘었다.

이에 반해 저출산 현상 지속 등으로 영·유아식은 2016년 4,172억원에서 2017년 3,965억원으로 5% 줄었다. 영유아식은 분유류, 조제유류, 영아용 조제식, 성장기용 조제식, 영·유아용 곡류조제식, 기타 영·유아식,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등을 말한다. 우유류 역시 2016년 2조7,039억원에서 2017년 2조5,893억원으로 4.2% 감소했다.



2016년 국내 생산실적이 1조가 넘었던 맥주는 외국산 맥주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2017년에는 9,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쪼그라들었다. 반면 맥주 수입량은 2016년 22만3,623톤에서 2017년 34만9,471톤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2017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5조600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서 2.4% 증가했다.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식품용기·포장제조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육가공업, 유가공업, 알가공업 및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을 포괄한다.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5.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3%를 차지했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5조8천935억원) 1위, 쇠고기 포장육(4조5천11억원) 2위, 우유류(저지방·무지방·가공유류 등 포함, 2조5천893억원) 3위, 과자(2조2천348억원) 4위, 빵류(2조2천172억원) 5위로 2016년 순위와 동일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생산실적은 홍삼제품이 5,26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홍삼제품과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78.4%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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