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불꽃 튀는 세계랭킹 1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1위 박성현(8.20점), 2위 에리야 쭈타누깐(7.90점·태국), 3위 유소연(7.07점), 4위 박인비(6.97점) 순이다. 포인트 배점이 큰 메이저대회인 만큼 이 대회 성적에 따라 1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3위 유소연과 4위 박인비는 순조롭게 출발한 반면 1위 사수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는 2타 차. LPGA 투어에 따르면 유소연은 이번에 우승하고 박성현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유소연과 동반한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역시 우승하면 정상 탈환이 가능하다. 박성현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7개를 쏟아내 6오버파 공동 97위에 처졌다. 세계 2위 쭈타누깐과 5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나란히 이븐파 공동 35위로 첫날을 마쳤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이미향(25·볼빅), 지은희(32·한화큐셀) 등과 함께 박인비와 같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인 이정은(22·대방건설)은 1오버파 공동 41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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