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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 몰린다

- 정부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주택시장 통한 투기 수요 원천 차단 나서 …

- 강도높은 규제로 풍선효과 기대되는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관심 높아져

- 대규모 주거단지 수요 갖춘 상가, 고정수요 확보, 높은 안정성 등으로 높은 인기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다음날인 9월 14일, 강동구 고덕역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복합단지인 고덕역 대명벨리온의 상담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실제로 문의전화가 14일 하루 동안에만 평소의 5배 이상 걸려왔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마케팅 초기단계라 어제까지만 해도 상담을 원하는 문의전화가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주택시장을 통한 투자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9월 14일) 경기도 안산에서 계약에 나섰던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상업시설은 계약 하루 만에 모든 점포가 계약을 마쳤다. 특히 전날(9월 13일) 이뤄진 입찰에서 평균 입찰가 143% 최고 입찰가 170%를 기록하면서 1차 상가보다 높은 평균 입찰가를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분양에 나섰던 1차 단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포트에비뉴·라이프에비뉴)’와 함께 약 7600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 내 상업시설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진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1차 상가 입찰 당시에도 모든 점포가 하루 만에 주인을 찾았던 기록을 이어가며, 1, 2차 단지 모두 당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를 내놓으면서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통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상황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주택시장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업시설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상업시설이 잇따라 완판 소식을 알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가 풍부하고 상권 활성화가 비교적 쉽다는 점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입주민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고정수요와 유동인구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 보니 이들을 바탕으로 단골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임차 수요를 통해 공실 리스크와 초기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강점이 있다. 이들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업계관계자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되는 지역에서 들어서는 상가는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단지 입주 수요가 꾸준히 확보 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이를 통해서는 향후 시세 차익까지도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는 상가가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대명건설은 10월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가를 분양한다. 고덕지구 중심에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상가는 지하 1층 ~ 지상 4층에 8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다양한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지역이다. 동시에 상업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어서 고덕지구의 수요를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이 될 예정인 고덕역 초역세권 상가며, 지하 1층에는 키테넌트로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 뉴타운에 ‘아인애비뉴’를 분양한다. 상가가 들어서는 미추홀 뉴타운은 2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 개발 사업이 진행돼 풍부한 신규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곳이다. 주식회사 에이티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AT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된 송도국제도시 내 들어서는 상가로 인근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최초로 스트리트형 구조와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했다. 서영개발(주)은 10월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에서 ‘서영아너시티2’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 옥길지구 2만 6천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것이 장점이다. SK건설은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서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의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3104가구 규모의 대단지 입주민 수요와 향후 9천 5백여가구가 들어설 루원시티의 탄탄한 주거수요를 흡수 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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