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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퓨마' 박제 안 한다…소각처리로 방침 바꿔

부정적 여론 확산에 따른 조치

지난 1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탈출 4시간30여분만에 사살됐다. 사진은 사살된 퓨마./연합뉴스




사육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를 박제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부정적인 여론 확산에 따라 사체는 원칙대로 소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공사는 20일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어젯밤 관련 내용을 과학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도시공사에 생물의 다양성 보전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도시공사는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중앙과학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자 도시공사 측은 이를 의식해 전날 “퓨마 사체를 기증하지 않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중앙과학관에 통보했다.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인 퓨마 사체는 원칙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지난 18일 대전오월드 사육장 우리를 탈출한 퓨마는 신고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에 달하는 개체로, 8살짜리 암컷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퓨마를 포획하려고 마취총까지 쐈지만,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환경부에 조만간 신고하고 규정에 따라 퓨마 사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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