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서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 인근 바닥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됐다.
28일 오전 10시께 파푸아뉴기니 국적 에어 뉴기니의 보잉 737기가 미크로네시아 추크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가 활주로를 150m 가량 못 미쳐 석호 형태의 바다로 빠졌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35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고 사고 직후 소형 어선들이 반쯤 잠겨있는 여객기 주변으로 몰려 사람들을 구조했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그저 거칠게 착륙한 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비행기 한쪽에 구멍이 났고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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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4명은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뉴기니측은 성명을 통해 착륙 당시 폭우가 내리고 시야가 흐려 기상 조건이 나빴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리려다 기상 악조건 속에서 지나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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