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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 정보 해킹

침투경로 파악 못해...주가 3%↓

/AP연합뉴스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또다시 해킹을 당하면서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페이스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애즈(View As)’ 기능을 이용해 침입했다고 전했다. 뷰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커들은 뷰애즈에 다량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장벽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강제조처를 취했다. 동시에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애즈 기능으로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열쇠)을 훔친 걸로 보인다”면서 “현재 조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콘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현재 해킹 공격이 어디부터 시작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를 지원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 CEO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과 관련해 미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잇달아 불려 나가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 규제 당국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3% 떨어졌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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