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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절제 후 문합부위 누출방지 튜브장치 韓美특허 등록

칠곡경북대병원 교수팀

"상용화 파트너 찾는 중"

칠곡경북대병원 교수팀이 대장암 중 직장암 부위를 잘라내고 바로 위 결장과 연결하는 문합수술 부위가 샐 위험을 최소화해주는 장치를 개발해 한국에 이어 미국·대만에 특허 등록했다.

대장암센터 최규석·박준석 교수가 개발한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 장치’ 관련 특허다. 이 장치는 문합수술부위 위쪽을 실리콘 등 30여 가지 다양한 재질의 ‘마개’로 막아 상처가 잘 아물게 함으로써 추후 문합부위에서 장 내용물이 샐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 마개 위쪽 장 내용물은 마개 구멍 위~항문 바깥까지 관통하는 실리콘 배액관을 통해 배출된다. 항문 바깥쪽 배액관에는 주사기 같은 게 달려 있어 장 내용물을 몸 밖으로 효율적으로 빼낼 수 있게 돕는다.





직장 문합은 길이 150㎝쯤 되는 대장의 끝 부분으로 항문과 연결된 직장(약 20㎝)에 생긴 악성종양을 수술로 잘라낸 뒤 대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결장과 꿰매 혈관·신경이 연결되도록 하는 수술이다.

직장암 수술 후 문합부위가 새면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누출돼 복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있다. 이 경우 임시로 소장 끝부분을 잘라 배 밖으로 빼내 장 내용물이 대장을 거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게 한다.



앞서 박 교수팀은 마개·주사기 같은 부가적 장치 없이 실리콘 튜브만 사용해 장 내용물을 빼냈더니 문합부위가 새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합병증 비율이 4분의1(11.8→2.9%)로 줄어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결과는 2년 전 유럽대장항문학회지(Colorectal disease)에 발표됐다.

박 교수는 “부가적인 장치들을 추가한 만큼 수술 부위가 더 잘 아물고 장 내용물을 몸 밖으로 빼내기 쉬워져 합병증 발생 비율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장치 상용화를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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