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4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 비인가 자료폭로에 대해 “실패”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재철 의원이 안 하던 일을 하시니 그렇다며 자세한 분석을 해야 했는데 청와대 경호원들의 사우나 비용인 5,500원부터 공개하니까 웃기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철 의원의 폭로는 실패로 정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위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 심재철 의원이 내부자의 제보나 공범을 통해 비인가 자료를 확보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의원을 두고 여야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심재철 의원의 기재위원 사임을 두고 여야간 격론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기재부와 심 의원이 서로 맞고소를 한 상황에서 감사위원과 피감기관으로 맞닥뜨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정보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고 김동연 부총리부터 사퇴하라”고 맞서는 상황이 계속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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