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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방송 “터키 언론이 공개한 ‘암살팀’은 일반 관광객” 반박

10일(현지시간) 터키 언론 사바흐가 공개한 공항 CCTV에 촬영된 사우디아라비아 정보요원들 15명. 이들은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스탄불=AFP연합뉴스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터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른바 ‘암살팀’ 15명이 모두 평범한 관광객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반박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터키 언론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과 연루됐다며 얼굴을 공개한 사우디인 15명은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반 사우디 관광객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아내와 함께 다른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전세기용 터미널이 아닌 일반 여객기용 터미널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터키의 대표적인 친정부 신문 사바흐는 카슈끄지의 살해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남성 15명의 이름과 얼굴, 출생연도, 동선을 10일 보도했다.

사바흐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이달 2일 사우디 왕실 전용기인 걸프스트림Ⅳ 2대에 나눠타고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스탄불 주재 터키 총영사관으로 향했고, 당일 밤 같은 비행기로 이스탄불을 떠났다고 사바흐는 전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카슈끄지를 이들 ‘암살팀’이 총영사관 안에서 암살했다는 게 이번 실종 사건을 둘러싼 유력한 가설이다.

알아라비야는 “(사우디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터키와 카타르 쪽 언론이 카슈끄지에 대한 근거없는 시나리오(살해 의혹)를 매일 지어낸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사바흐와 터키 당국을 인용, 15명의 사진과 신상을 인터넷판과 트위터로 10일 자세히 보도했으나 11일 트위터에 “우리가 이들의 신상을 독립적으로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첫 보도 일부를 수정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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