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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표지석] <7>숭례문 남지





과거 숭례문(남대문) 밖에는 ‘남지(南池)’라고 하는 연못이 있었다. 도성의 정문이었던 숭례문 밖이 휑해 뭔가 변화가 필요했을 테다. 연못 안에는 연도 심도 주위에 버드나무도 배치해 매우 아름다웠다고 한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물을 확보하려는 뜻도 있었다. 옛 그림을 보면 면적으로 숭례문의 서너 배는 돼 보이는데 규모가 꽤 컸던 모양이다. 하지만 지난 1900년을 전후해 숭례문 주위 성곽을 헐고 도로를 확장하는 가운데 남지는 메워지고 대부분 사람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졌다. 현재는 사진처럼 길가에 표지석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남지가 단순히 유원지는 아니었다. 1926년 남지 터에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던 중 ‘청동용두의 귀(龜)(원 안)’가 발견됐다. ‘청동으로 된 용 머리를 가진 거북’이라는 뜻인데 남지의 수호신 역할을 한 듯하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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