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에 ‘남한산성’의 음악을 담당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선정됐으나 엉뚱한 대리수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음악상의 수상자로 뽑힌 ‘남한산성의’의 음악을 담당한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시상에는 가수 한사랑이 올라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수상자가 호명되자 객석에서는 대리 수상을 위해 2명이 걸어 나왔다. ‘남한산성’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은 무대로 오르던 중 다른 여성이 먼저가자 당황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대리 수상을 한 여성은 “사카모토 씨는 바빠서 못 오셨다”며 “저는 트로트 가수 한사랑입니다. 수상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객석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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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대리수상을 한 이유나 사카모토 류이치와의 관계를 말하지 않으면서 ‘황당한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시상식 전반적인 허술함이 다시 드러난 셈이다.
이후 ‘남한산성’의 제작사 대표는 “아무래도 소통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는데, 다른 분이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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