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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법인분리 반대 투쟁 강도 높여

'출근 선전전' 시작으로 법인분리 반대 투쟁 확대

24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노조원들은 23일 출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법인분리 반대 투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결정에 맞서 반대 투쟁 강도를 높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3일 ‘출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법인분리 반대 투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 120여명은 이날 인천 부평 본사 출입문 등에서 ‘법인분리 원천무효’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법인분리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노조는 이날 점심시간에도 구내식당 앞 등에서 같은 방식으로 ‘중식 선전전’을 펼쳤으며, 부평 본사 본관 근처나 화장실 등에 ‘카허 카젬 사장 퇴진’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일 계획이다.

근무 시간 중에는 노조 간부들이 방송 차를 타고 조합원이 근무하는 각 현장을 찾아 사측의 부도덕함 등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한다. 24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에 들어간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회 앞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26일에는 한국GM 노조 간부 전원이 파업에 돌입해 인천시청·부평구청·부평역 등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 뒤 중앙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반대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중노위는 한국GM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노사의 해결방안을 권고했다.

노조는 중노위 권고 내용대로 사측에 교섭을 요청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노위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을 못 하게 돼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중노위 권고 내용대로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내고 이달 29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 투쟁지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회사 측에 법인분리 관련 특별단체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교섭에 참여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2대 주주 산업은행과 노조의 반발 속에 이달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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