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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장남 실라, 미국 도착…美국무부 "폼페이오 요청"

출국금지 상태였다가 전날 해제조치 따라 출국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맘마 궁으로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를 초대, 부친의 사망을 애도하며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장남 살라와 그의 가족이 사우디를 떠나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사우디 이중 국적자인 살라는 사우디에서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가 전날 사우디를 떠나 워싱턴에서 살라의 어머니, 세 형제와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앞서 이들이 출국금지 해제에 따라 사우디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러 리 윗슨 HRW 중동·북아프리카 국장도 살라에 대한 출금이 해제됐고 가족과 함께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살라의 사우디 출국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3일 그와 그의 가족을 리야드 야맘마 궁으로 불러 애도를 표한 다음 날 성사됐다. 이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현재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들이 워싱턴에 도착한 몇 시간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달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했을 때 사우디 지도자들에게 “살라가 미국으로 돌아오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우리는 그렇게 돼 기쁘다”면서 미국은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된 모든 진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의회와 협의하고 다른 국가와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이후 카슈끄지가 사우디 측의 조직적 ‘기획 암살’에 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번 사건의 핵심 배후가 무함마드 왕세자라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국제적으로 거대한 파문이 일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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