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평균 단가 3,201원에 87만0,391주를 매수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조재훈 대표이사는 보유지분이 9.09%에서 11.01%로 증가했다. 조재훈 대표는 “이번 주식 매수는 회사의 성장성 및 잠재력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이고 평소 책임경영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다가 포티스의 대표이사이면서, 최대 주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기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매수자금을 마련했으며, 현재 계획으로는 총 50억 원 규모의 매입을 예정하고 있고 주중에 지속적으로 추가매입을 할 생각”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을 마련하여 매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티스의 적정주가에 대해 “상반기 적자를 내고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드리지 못한 상태라 최근 주가의 상승이 과도한 것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회사가 과대평가된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착실히 준비해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결과물들이 조만간 가시화되면 시장에서도 인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화장품은 그 일부일 뿐이며 가시적인 결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시총 3-4,000억은 되야 적절하지 않나 싶고,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9년도에는 시총 1조가 되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재의 가격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긴급히 장내주식매입에 나선 것이다” 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배정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장내매수한 것에 대해 “최근까지 주주 분들에게 주가 및 여러 사안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책임자로서 유상증자로 할인 받아 주식을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또 솔직히 대표이사가 장내매수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주가에 대한 긍정적 요인도 감안했다”며 “적법한 한도내에서 주가부양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은 상장사 대표이사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대한 적정주가로 평가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50억 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3차례나 연기되다가 10월26일에 납입자가 변경되어 완료된 사안에 대해서는 “중국측과 경영참여 관련사안에 대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배정자가 변경됐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연기됨에 따라 주주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이 부분은 포티스 경영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웠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고, 새로 증자에 참여하신 분은 주총을 거쳐 신임 경영진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며 포티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임을 말씀드린다” 고 전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포티스는 VT X BTS 화장품 수출과 자체 패션 브랜드 FLOPOP 자사몰 런칭 등을 통해 국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및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홈쇼핑 회사인 레젤 홈쇼핑을 인수하는 등 제조, 유통, 이커머스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은 상반기 적자를 극복하고 3,4분기에 흑자를 달성하여 회계년도 기준으로 흑자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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