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기계체조 기대주 여서정(16·경기체고)이 제48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 1·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받아 시몬 바일스(미국·15.666점), 샬런 올슨(캐나다·14.550점)에 이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결선은 오는 11월2일에 열린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이로써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2020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감도 커지게 된다. 여서정은 1996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바일스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서정과 윤나래(제천시청), 이은주(강원도체육회), 함미주(경기체고), 김주리(광주체고)로 이뤄진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53.237점을 획득해 참가 42개국 중 1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후보 국가 24개가 걸러지고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국 남녀 12개 나라가 결정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