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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 이젠 사회적 시선 달라져야…경제 지원에 초점을"

[아픈 사회, 우리가 보듬어야 할 이웃]

이영호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아직도 ‘결손가정’으로 부르기도 합니다만 혼자서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면서 자립을 꿈꾸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달라질 때입니다.”

이영호(사진)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부모가정이 겪는 고충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특히 이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상처가 덧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는 당사자가 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뭔가를 요구해야 하는 신청주의여서 구청·주민센터 등을 전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한부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정보를 몰라 안내를 잘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부모가족 이해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공무원,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센터에서 양성한 강사가 직접 방문해 교육한다. 또 올해부터 매년 5월10일을 ‘한부모가족의 날’로 지정한 것을 알리는 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1대1 밀착형 한부모 상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가 복지 정보를 알려준다”며 “또 양육비 이행을 돕고 한부모가정의 주거 지원 및 법률상담 연계 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 지원과 관련해 보증금이 부족한 가정에 1세대당 무이자로 최대 500만원의 대출 연계사업을 하고 있다”며 “아동양육에 대한 책임의식 강화를 위해 친자확인 검사비용도 지원하고 자조모임을 만들어 한부모가정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형성해준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무엇보다 한부모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선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한부모가정에 대한 관심은 해당 가정이 복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부모들의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경제활동을 돕는 등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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