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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고통의 상징 7세 소녀 하늘로

미국, 30일 정전 요구





내전으로 고통받는 예멘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 7세 소녀가 결국 숨을 거뒀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의 외신은 사진 보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예멘 소녀 아말 후세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예맨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보건부가 사망 사실을 발표했고 후세인의 가족도 이를 확인했다.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의 타일러 힉스 기자가 촬영한 후세인의 모습은 처참했다.

갈비뼈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날 정도로 연약했고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과 이란의 추종세력인 후티 반군의 3년 내전으로 황폐화한 지 오래다.

전쟁 탓에 숨진 민간인만 최소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사우디가 민간인들을 폭격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WFP는 사우디의 예멘 봉쇄 탓에 100년 만의 기아사태가 닥쳐 예멘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200만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를 밝혔다.

사우디를 지원해온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예멘에 30일 휴전을 촉구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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