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찰, 현직 도지사와 소송전 눈앞… 이재명, 고발 예고에 "공정했다" 반박

"검찰 수사 지휘 받아 꾸준한 협의 아래 공정 수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5일 이 지사의 고발 예고에 공식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수사는 공정했다”며 반박했다.

이 지사는 4일 SNS를 통해 이번 경찰 수사에 대해 ‘망신주기 수사’,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라며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이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 편향적으로 사건을 조작했다며 경찰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형님)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오는 6일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이날 “오늘 오전 11시 수원지검에 변호인이 고발장을 낼 계획이었는데 고발장 보정을 위해 제출 일자를 연기했다”며 “내일(6일) 중에는 고발장이 제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 측에서 검토 중인 고발 대상 중에는 분당경찰서 서장과 수사과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실제 검찰에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경우 경찰은 현직 도지사와 직접 진실 공방을 벌일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 관련 의혹의 수사를 맡아 온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이 지사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왔다”며 “검찰과 꾸준히 협의를 거치면서 공정하게 수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지사 의혹 중 핵심 사인인 ‘친형 강제입원’을 거론하며 검찰과 법원의 충분한 기록 검토가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해)그동안 분당보건소와 정신병원, 이 지사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한 4번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검찰과 법원 두 기관 모두 경찰이 넘긴 모든 수사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영장을 청구(검찰)하고, 발부(법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감안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대응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오는 6일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 지사의 수사경찰 대상 고발에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이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중 ‘친형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 관련 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 3건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이재명, # 검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