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첫 회의를 가진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가동과 관련해 “망가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협치의 국정 운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여야정협의체 첫 회의는 국정협의체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손 대표는 이 협의체가 전날 내놓은 합의문에 대해 “우리 당이 계속 말해온 한미공조 하의 한반도 비핵화, 선거제 개혁,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구, 지방분권, 음주운전 처벌강화가 포함됐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치열한 기 싸움 속에서 끝까지 중재해 협치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윤창호씨 친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나도 아주 젊었을 땐 음주운전을 좀 했었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 말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게 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제가 윤씨 친구들에게 전화해 사과했지만,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데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정협의체 회의와 관련,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특별감찰관을 현행법에 따라 조속히 임명해줄 것을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대통령께 건의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이 통과될 것을 가정해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2년째 미루고 있는데, 사실 공수처법은 자유한국당 반대로 언제 통과될지 모른다”면서 “이 부분(특별감찰관 임명과 공수처 신설)을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의논해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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