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살인 사건’ 가해자가 살인 이후 ‘인증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따르면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인 박 모(20) 씨가 경찰 지구대에 연행된 뒤 피 묻은 운동화를 인증사진으로 남긴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지구대에 도착한 박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다. 당시 피해자 B 씨가 위중한 상태라는 사실만 전해 들어 단순 상해 사건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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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 씨는 SNS에 접속하고 피로 물든 자신의 흰 운동화 사진 2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범행 며칠 전부터 ‘사람 죽었을 때’, ‘사람이 죽으면 목’, ‘성동구치소’ 등을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던 만큼 시민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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