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천리의 연간 매출액은 올해보다 2.2% 줄어든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지난 8월 이후 경기도 도시가스 소매공급마진이 2.8%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는 경기도 및 인천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액화천연가스(LNG)업체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이익이 적정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판단되면 공급마진을 조정하게 된다.
다만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30%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올해 배당은 3,800원, 배당수익률은 4.1%로 기대된다”며 “향후 3년간 삼천리는 연평균 494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배당을 늘릴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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