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421건 산불이 발생해 602.98㏊ 규모 산림이 사라졌다.
산불은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잎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월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평균(40건)보다 2.5배 많은 1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가을철(9∼11월)에 발생하는 산불 중 51%는 입산자 실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평균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비율(37%)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10년간 하루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 전후로 이 시간대 평균 69.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으로 소각을 하면 30만원 과태료가 부과되고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행안부는 “산행을 할 때는 미리 입산 가능한 등산로를 확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입산통제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며 “또 산에서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 물질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과태료 부과 대상인 만큼 이런 인화 물질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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