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소지가 있는 질문을 받은 배우 수현을 감싼 배우 에즈라 밀러의 한국 사랑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키얼스티 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배우 에즈라 밀러, 수현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소설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질문했다.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께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고, 이에 키얼스티 플라는 “영어로 읽었냐. 그 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에즈라 밀러는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하고 있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어로 말하고 있고 아주 잘한다”고 되받아쳤다. 에즈라 밀러는 키얼스티 플라가 수현에게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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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영화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에즈라 밀러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 등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에즈라 밀러는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K팝에 관심이 있다고 전하며 블랙핑크의 팬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즈라 밀러는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안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또 에즈라밀러는 한국 팬들에게 한국말로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외치며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가 하면, 블랙핑크의 사인 CD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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