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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때"라던 김민휘, 말하는대로 되나

PGA 마야코바 클래식 3R

노보기 버디만 5개...단독 2위로

김민휘가 11일 마야코바 클래식 3라운드 17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트 라인을 읽고 있다. /플라야 델 카르멘=AFP연합뉴스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아닐까요? 트로피를 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김민휘(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에서 계속된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9번홀 세 홀 연속 등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보탰다. 중간합계 16언더파의 김민휘는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0언더파 단독 선두 맷 쿠처(미국)를 4타 차로 뒤쫓고 있다. 베테랑 쿠처도 이날 6타를 줄이는 등 4년 만의 우승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김민휘는 경기 후 “지난주 새 드라이버를 들고 나갔는데 무게나 스펙이 조금 안 맞아서 이번 주 바꾼 게 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 벙커 샷이나 쇼트게임 컨디션도 좋다”며 “트로피를 들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장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캐머런 챔프(미국)는 2타를 줄여 14언더파 공동 5위다. 그는 이날 드라이버 샷으로 평균 321.5야드를 보냈다. 챔프와 신인왕을 다퉈야 할 임성재는 66-73타를 치고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컷 탈락했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는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8언더파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타 차 2위,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2위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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