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시진핑-트럼프 회담 전 방미”

SCMP “류허 중국 부총리 미중 정상회담 무역협상 안건 등 조율위해 조만간 방미할 듯”

류허 중국 부총리 /AP연합뉴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총리가 미중 정상 회담에서 논의할 무역 협상 주요 안건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했다. SCMP는 양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아직 최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회담을 열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류 부총리가 두 정상 간의 회담을 준비하는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워싱턴에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부총리는 지난 10일 베이징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과 미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라는 원칙에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사령탑을 맡고 있는 류 부총리는 지난 9월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로 협상이 무산됐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