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내년까지 아세안 10개국 모두 순방 목표

■아세안 정상회의 공식 일정 돌입

“한국판 풀브라이트 세워 아세안 인재 유치”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을 모두 순방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 내년은 아세안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국의 일정을 고려할 때 개최 시점은 내년 12월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다양한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판 풀브라이트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미국이 풀브라이트제도를 통해 우수한 한국 인재에게 미국 교육의 기회를 준 후 한국으로 돌려보내 미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처럼 아세안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보좌관은 “한국에 오는 전체 유학생 중 23%가 아세안 출신인데 한국판 풀브라이트가 시행되면 비율이 40%까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보좌관은 “우리의 최대 인프라 수출 국가가 중동이었는데 올해 아세안이 중동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세안 국가 경제성장률이 5%대를 넘어서면서 인프라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공들이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시티 수출이다. 김 보좌관은 “우리는 신도시 개발을 하는 등 풍부한 노하우가 있고 정보통신기술(ICT) 선진국이라 강점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싱가포르 순방 중 스마트시티 전시장을 방문해 우리의 기술력을 적극 어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보좌관은 남방국가의 성장 가능성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1,6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20년에는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중 교역액이 현재 2,400억달러인데 이를 바짝 추격한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김 보좌관은 “올해 한·아세안 상호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1,500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보좌관은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의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세안 10개국은 모두 북한과 수교한 나라여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가 강력하다”며 “역내 분쟁 지역으로 남중국해와 한반도가 있는데 남중국해는 워낙 복잡한 반면 한반도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니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