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 전망, 국내 주식과 글로벌 주식 전략, 국내외 채권 전략,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을 발표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가 지난 10여년간 부채팽창에 근간을 둔 신용 경제를 끝내고 셰일 혁명과 제조업 리쇼어링(본국 회귀), 보호무역 등을 기초로 한 생산경제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나 제조업 경쟁력, 소비자 후생, 금융시장 연관성 등에서 한계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경기는 정점을 확인하고 하강세에 진입했으며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했고 투자 부진이 지속되나 소득주도 성장과 확장적 재정정책이 하방 위험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와 통화 및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불확실성 완화와 속도 조절이 확인되면 저평가된 시장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밴드로 1,850~2,350포인트를 제시했고, IT와 2차전지, 바이오, 남북경협주 등을 유망종목군으로 꼽았다.
글로벌 주식전략과 관련해 이승준 팀장은 성장성, 리스크, 가격 모멘텀, 이익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 최선호시장을 미국과 베트남으로 꼽았다. 박석중 팀장은 G2(미국·중국)의 재균형, 아시아와 중국의 소비, 4차산업 3막의 시작 등을 투자 테마로 제시하면서 관련주들을 추천했다. 김상호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올해 15.7%에서 내년 9.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강송철 팀장은 글로벌 EMP(ETF 자문 일임형)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유망 ETF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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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채권 전략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한 두 번째 세션에서 신얼 채권팀장은 2019년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누적된 금융불균형이 인상 요인이나 경기 하강 및 고용 부진, 미약한 물가상승 압력 등 동결 요인이 더 우세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미국 연준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상훈 크레딧 팀장은 “경기 둔화로 기업의 실적 및 신용도 영향을 확인해야 하나 기업들의 보수적인 레버리지 관리를 감안한다면 신용시장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면서 은행채와 AA급 회사채를 유망 채권으로 추천했다.
박재위 자산배분팀장은 경기 둔화, 정책 민감도 증가 등을 고려한 위험과 안전자산의 균형을 제시하면서 채권보유를 통한 이익의 확보와 위험관리 전략을 추천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올 한해 금융 시장은 G2의 패권전쟁 등 정치적 이슈와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시장을 지배해 예측과 대응이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웠다”며 “내년 전망을 준비하는 애널리스트들에게 경기와 펀더멘탈 외 경제외적인 변수들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도 꼼꼼하게 챙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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