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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배당주 투자 시점은]배당기산일 전후 단기매수 위험...증시 하락세인 현재가 투자 적기

주가 내려갈수록 배당수익률 ↑

실적모멘텀 양호 고배당주 매력

NH투자증권·기업은행 등 주목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한 ‘검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 장세 속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이 대다수인 국내 증시에서 12월은 한해 실적을 마무리하고 배당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배당주 투자는 주가 상승에 의한 차익보다는 배당 자체에 주목한다. 배당을 지급 받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총 투자 손익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12월 말에 몰려 있는 배당 기산일 전후 단기 매수는 위험하며 상대적으로 증시가 약세인 현재가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고배당주는 이익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업종 대표 기업으로 지난 10월 같은 급락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배당주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기업은행(024110)·대신증권(003540)·LG유플러스·S-Oil(010950) 등이 꼽힌다.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시작한 SK와 두산 등도 주목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5% 이상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휴켐스(069260)(6.85%), 쌍용양회(6.43%), 한국자산신탁(123890)(5.57%), 한전KPS(5.47%), 세아베스틸(001430)(5.53%), 메리츠종금증권(008560)(5.29%), 하이트진로(000080)(5.28%)다. 배당 수익률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상승한다. 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눠 배당수익률을 구하기 때문이다. 분모에 해당하는 현재 주가가 낮아질수록 배당 수익률은 반대로 상승한다. 지난달의 급락장이 배당 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이유다. 주가가 하락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필요성이 커진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요 고배당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에도 확실한 배당수익이 담보된 종목에는 투자했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10월 순매수 상위 종목은 S-Oil(556억원)과 SK텔레콤(017670)(425억원), LG유플러스(350억원), 제일기획(030000)(277억원), 현대차(005380)(237억원), 삼성생명(032830)(206억원), SK네트웍스(001740)(166억원), 효성(004800)(144억원), GS홈쇼핑(028150)(114억원) 등이다. 50%를 웃도는 배당성향을 유지해 온 S-Oil의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은 평균 5%대다. SK텔레콤도 매년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배당성향이 60% 이상인 고배당주로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선다. LG유플러스도 코스피 평균(2.5%)보다 높은 2.76%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 지수가 13% 이상 하락한 10월 시장 평균보다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배당주는 하락장에 덜 빠지고 배당이익으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코스피 연간 배당 수익률이 2000년 이후 최고인 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별 예상 배당 수익률은 은행 4.0%, 에너지(3.6%), 통신서비스(3.6%) 등으로 제시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는 미국 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반영돼 적정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연말 배당수익률이 4.0% 이상 높게 예상되는 기업들 중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005940), 기업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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