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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지진 발생한 그 날…포항 12개 시험장 긴장 속 수능

만일의 사태 대비해 지진대책상황반 가동…예비시험장도 12곳 지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 장성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 포항지역 12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500명이 수능을 친다./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경북 포항 12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일은 공교롭게도 1년 전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날이다. 작년 포항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하루 뒤인 11월 16일로 예정돼있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올해 포항지역 12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500명이 수능을 친다.

수능 시험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선후배, 교사 등이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원했다. 포항시와 자율방범대 등은 각 시험장 교문 주변에서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시험을 잘 치라고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수험생들은 지진을 다소 의식하면서도 다른 지역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시험장에 들어간 뒤에도 주변을 서성이며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한 수험생 아버지는 “아들 마음이 편해지도록 지진이 나서 시험이 연기되면 그만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긴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2곳 중 4곳은 아직 내진보강 공사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은 4곳 모두 수차례 안전점검을 한 만큼 수능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지진대책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지구 수능 고사장에는 지진 정도를 잴 수 있는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해 상황반에서 실시간으로 관찰 중이다.

또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을 위해 포항·경주지역 시험장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시험장 12곳을 지정했다.

포항에는 9월 17일 북구 동쪽 29㎞ 지점에서 규모 2.4 지진이 난 이후에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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