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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31번 문제 과탐인줄"…수능 도입 이래 국어 역대급 난이도

/사진=연합뉴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가 예년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1등급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는 ‘킬러 문항’이 까다롭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교사와 전문가들은 독서와 문학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 2년간의 출제경향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경우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올해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다”며 “과학 지문이 두 면에 걸쳐 출제됐는데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능 도입 이래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며 “영어 절대평가 때문에 국수탐 중요도가 커진 상황에서 (국어 난도 상승은) 수험생들에게 큰 불안감”이라고 전했다.

체감 난도가 높아지자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85∼86점으로 1등급 구분점수(1컷) 예상치를 내놨다. 작년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94점 안팎, 2등급 커트라인은 89점 안팎이었다.

2교시 수학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킬러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이 130점, 수학 나형이 135점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은 물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견줘 쉬웠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이 응시자의 10%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작년 수능에 비해 등급간 변별력을 더 갖추려고 노력한 점이 엿보이는 이유는 고난도 문항도, 너무 쉬운 문항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사들은 1등급 비율을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인 8% 안팎, 입시학원은 이보다 적은 5∼7% 수준으로 예상했다.

사회탐구는 법과 정치, 경제 등 2과목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Ⅱ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다른 과목들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59만 4천 924명이 지원했다. 결시율은 3교시 영어영역 기준 10.4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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