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고용세습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미적거리면서 ‘박원순 지키기’라도 해야 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법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이, 서울교통공사의 일가친척을 무기계약직으로 집어넣고 정규직화한 사례를 뻔히 보고 있음에도 무슨 이유로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심 쓰듯 떠벌린 정규직화 정책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며 국정조사를 안 하는 건 여전히 국민의 공분이 살아있는 사회 범죄를 그냥 덮고 가려 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정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감사원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이라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꼼짝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 수석은 지난 5월 검경 수사권조정이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의 산물로 이뤄졌다고 폼 잡을 때는 언제고 아직 정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계속 이렇게 국민을 속일 거면 문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자진 사퇴하라”고 부연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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