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난해만 집값 5억원 이상 뛴 집주인 6만명 넘었다

1억원 이상 오른 집주인도 104만명

주택 소유자 71%가 공시가격 올라

53만6,000명은 무주택자 전환

사진은 11일 오후 급매 정보가 붙은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앞 모습. /연합뉴스




2016∼2017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집값이 1억원 이상 오른 주택 소유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주택을 한 채만 갖고 있다가 지난해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40만명에 달한 한편, 같은 기간 동안 50만명이 넘는 주택 소유자가 무주택자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보유 주택의 총자산 가액이 늘어난 사람은 전체 주택 소유자 1,367만명 중 약 71%에 해당하는 978만7,000명이다. 즉 10명 중 7명이 지난해 집값 상승으로 자산 가치를 늘린 셈이다. 지난해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중 총 주택 자산 증가액이 1억원 이상인 주택 소유자는 104만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액별로 1억∼3억원 구간은 84만명, 3억∼5억원 14만1,000명, 5억원 초과는 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5억원 초과 중 절반이 넘는 3만4,000명은 서울 지역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1억원 미만 구간에서는 5,000만원 이하가 81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은 61만5,000명이었다. 이번 주택 조사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공시가격보다 시가가 더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집값 상승 규모는 조사 결과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무주택자에서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98만1,000명이다. 이중 주택 한 채를 취득한 사람이 94.4%에 달하는 9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로 전환한 사람은 53만6,000명이었고, 이 중 다주택자는 2만7,000명이다. 한 채를 소유하다 주택을 두 채 이상 갖게 되어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9,000명이었으며, 거꾸로 주택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다 한 채로 줄인 사람은 26만1,000명이었다.



소유 주택 증감별로는 지난해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1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채 증가한 사람이 136만1,000명으로 대부분이었다. 두 채는 8만명, 3채 이상은 3만2,000명 등이다.

인구 대비로 주택 소유 건수 증가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 5.0%, 전남 3.5% 등이었다. 보유 주택이 줄어든 사람은 88만1,000명이었고 이 중 한 채 줄인 사람이 8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40대와 30대가 각각 25.2%, 23.9%로 다수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 건수도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