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역전의 여왕 '100만弗 드라마' 쓸까

LPGA CME 챔피언십 첫날

김세영 3언더파로 공동 9위 출발

우승땐 포인트 1위로 역전 가능

유소연도 3타 줄이며 추격 나서

올슨 9언더 선두, 하타오카 2위

5번홀 그린에서 인사하는 김세영. /네이플스=AFP연합뉴스




유소연이 9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역전의 여왕’ 김세영(25·미래에셋)이 100만달러의 보너스 획득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에 나선 에이미 올슨(미국·9언더파)과는 6타 차지만 유소연(28·메디힐), 박희영(31·이수그룹), 최운정(28·볼빅)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김세영은 상위권에 자리하며 성적에 따른 점수인 CME글로브 포인트 ‘뒤집기 1위’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포인트 1위에는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의 별도 보너스가 걸려 있다. 김세영은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대회 직전 재조정된 포인트는 3,600점으로 1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5,000점)과는 1,400점 차이다. 이 대회 우승에 3,500점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통산 7승을 거뒀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 많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 7월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는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해 LPGA 투어 최다 언더파, 72홀 최소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날 김세영은 버디 퍼트가 자주 홀을 빗나가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지만 좋은 샷 감각을 보여 남은 사흘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드라이버 샷은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뿐이고 그린 적중률 77.8%의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14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먼저 적어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로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CME글로브 포인트 8위(2,800점)인 유소연도 김세영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00만달러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4,000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1타를 줄여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쭈타누깐과 세계 1위 경쟁도 펼치고 있다. 쭈타누깐은 2언더파 70타(버디 5, 보기 3개)를 쳐 공동 2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쭈타누깐은 최초로 타이틀 싹쓸이와 CME글로브 1위 동시 석권을 노린다.

선두 자리를 차지한 올슨은 2014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이날 4연속 버디를 2차례나 엮어내는 등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올슨은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친 기억이 있다.

포인트 4위인 일본의 희망 하타오카 나사(19)가 8언더파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1타 차 2위에 올랐고 렉시 톰프슨(미국)이 7언더파 단독 4위다. 신인왕을 확정하고 평균타수 부문에서 2위로 쭈타누깐을 추격 중인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72명 중 최하위에 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