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만 연합보는 판빙빙이 전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중국, 조금이라도 줄어들어선 안 된다”며 영토 수호의 의지를 외치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글과 그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치러진 제55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한 수상자의 발언으로 정치적 논쟁이 불거진 직후의 일이었다.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한 푸위(傅楡) 감독이 단상에서 “우리나라(대만)가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개체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화제에 참석했던 중국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공식 특별파티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국의 대다수 영화계 인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단 위원장인 중국 배우 공리(鞏?)도 작품상 시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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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은 “대만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금마장은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영화제로 1962년부터 시작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홍콩의 홍콩영화금상장, 중국의 금계백화장과 함께 중화권에서 열리는 3대 영화제의 하나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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