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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문 '트로피 파티'…쭈타누깐의 해

LPGA투어 시즌 종료

상금·올해의선수·평균타수·CME대상 독식

이번 시즌 상금·성적 수입만 42억원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은 톰프슨

에리야 쭈타누깐이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수확한 각 부문 1위 트로피를 쓸어 모으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주요 부문 전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완성했다.

쭈타누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전에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진입 등의 1위를 확정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타수 1위(69.415타) 타이틀도 추가했다.

또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글로브 포인트 랭킹에서도 1위를 굳혀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챙겼다. CME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부터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CME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올해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인 쭈타누깐은 2016년에도 상금,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 포인트 1위를 차지했으나 평균타수 1위는 전인지(24)에게 내줘 전관왕 달성을 놓쳤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274만달러로 유일하게 상금 200만달러를 넘겼고 여기에 CME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 100만달러, 톱10 최다 진입 1위 보너스 10만달러 등 성적으로만 약 42억원을 벌어들였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제가 자랑스럽다”며 “(평균타수 1위만 놓쳤던) 2016년에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전 우승은 렉시 톰프슨(미국)이 차지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눈앞에서 날려버린 아쉬움을 씻어냈다. 우승상금은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다. 지난해 9월 IWIT 챔피언십 이후 1년2개월 만에 승수를 보탠 톰프슨은 통산 10승을 채웠다.

유소연(28·메디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3위(최종합계 13언더파)로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32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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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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