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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체장 12명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경유 지역의 기초단체장들이 GTX 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GTX-B노선 예정지를 관내에 둔 수도권 기초단체장 12명과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장은 “수도권 교통의 젖줄이 될 GTX-B노선은 국민의 교통 접근성 개선과 함께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선결 과제”라며 “특히 지역 불균형 해소와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수도권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핵심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계획 추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바라보는 긍정적 변화를 환영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도권 주택 및 교통·관광·경제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500만 주민의 뜻을 모아 GTX-B노선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에 참여한 기초단체는 인천 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경기 부천시·구리시·남양주시, 서울 구로구·영등포구·용산구·동대문구·중랑구 등 12곳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연내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을 확정하기 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조만간 열 예정이다.

총사업비 500억원이면서 국비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국가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이번에 면제사업으로 선정되면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

총사업비가 5조9,000 억원인 GTX 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년 9월 GTX-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최종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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