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인 김혜경씨의 결백을 주장하며 정치적 공격이라는 입장을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혜경궁 김씨’ 논란 등에 침묵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쏟아지는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행사에 입장하면서 몰려든 취재진에 “철도정책에 아주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라며 “경기도의 철도정책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한 뒤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국회를 떠나면서도 취재진이 탈당 여부 등에 대해 묻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나 좀 많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국민들의 삶을 해치는 부정부패나 이런 데 관심을 가져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대답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경기도청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며 “경찰이 제 수사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 부정부패에 관심 두고 집중했다면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국가의 역할 중에 중요한 게 국민 삶의 질 개선이고, 국토 전체의 균형발전”이라며 “철도는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으로 가는 길이 완전히 봉쇄된 한반도는 섬보다 못하다”면서 “남북 철도 연결은 동북아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평화 공동체로 발전하는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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