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국공립 유치원 수를 확대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아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대구 황금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와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온라인 입학시스템)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시·도 교육감들이 해준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병설유치원 운영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 유치원을 개설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아 모집 중단 등에 신속히 대처해 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인근 국공립 유치원에 우선 배치하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금유치원과 같은 모범사례를 토대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정부 정책에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금유치원은 교육청이 2016년 3월 경북고 내에 설립한 공립 단설유치원이다. 설립 당시 고등학교와 유치원의 특성 차이로 주민과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가 높았으나, 지난해 시 교육청으로부터 ‘행복 경영 우수 유치원’에 선정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황금유치원 실내외 시설을 살펴보고 놀이터에서 유아들과 모래성을 쌓으며 놀이 중심으로 진행한 수업을 참관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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