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 측 주장과 마이크로닷 부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23일 스타뉴스를 통해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를 하려고 하는 의도는 결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작 경찰에는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그의 부모가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할 당시, 주변인들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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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결과, 마이크로닷 부모는 실제로 1999년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은 사실이었으며 이 사건은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내사로 전환하고,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1일 마이크로닷은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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