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남녀 댄서들이 춤을 매개로 본격적인 ‘썸’의 시작을 알렸다.
23일 방송된 Mnet ‘썸바디’ 첫 방송에서는 서재원, 정연수, 이수정, 이주리, 오홍학, 김승혁, 한선천, 이의진, 나대한 등 9명의 남녀 댄서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썸 스튜디오’에는 가장 먼저 도착한 서재원을 시작으로 여성 댄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4명의 여성 댄서들이 모두 등장하자, VCR을 통해 각자의 방에서 몸을 풀고 있는 남자 댄서들의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가운데서도 아크로바틱을 전공으로 한 오홍학은 상의를 탈의하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중인 오홍학은 여성 댄서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파워풀한 댄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세계 정상급 비보이 크루에 소속된 김승혁이 등장했다. 등장과 동시에 그는 여성 댄서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댄싱 9’으로 유명한 한선천도 등장했다. 한선천은 로이킴의 ‘왜 몰랐을까’에 맞춰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선천은 “이번 기회로 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여성 댄서들에게 “반려 동물을 키우는 분 계시나”라고 질문하며 능숙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 이의진은 등장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내뿜었다. 이의진의 얼굴을 본 댄서들은 단번에 아이돌 멤버일 것이라고 추측했고, 그는 “아이돌 중에서도 살짝 나이가 있는 편이다. 조금은 (사랑을) 시작해볼 수도 있는 나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전해보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남자 댄서는 발레를 전공한 나대한이었다. 크러쉬의 ‘뷰티풀’에 맞춰 발레를 선보인 나대한은 이정재 닮은꼴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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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자 댄서들의 댄스도 차례대로 공개됐다. 2017 미스코리아 진 서재원의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스트릿댄서 이수정,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나 이주리, 스트릿댄서 정연수가 대화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남자 댄서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 명씩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면서 9명은 조금씩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썸 스튜디오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한 9인의 남녀 댄서들은 본격적인 합숙 시작에 앞서 가장 첫인상이 좋았던 상대에게 썸뮤직을 보냈다.
서재원은 한선천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한선천은 정연수와 이주리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을 거라고 오해했다.
정연수는 이날 남자 댄서들의 선택을 한 몸에 받았다. 춤 췄을 때 보여준 반전 매력에 이끌렸다는 한선천, 이상형을 키 작고 귀여운 스타일로 꼽은 나대한, 부끄러움이 많은 오홍학이 정연수에게 호감을 보였고, 정연수는 오홍학에게 썸뮤직을 보내며 관심을 표시해 이후 치열한 ‘썸 전쟁’을 예고했다.
또 이주리는 김승혁에게 김승혁은 이수정에게 썸뮤직을 보냈고, 이수정은 이의진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의진은 이주리에게 호감을 드러내면서 서로 엇갈렸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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